라이프로그


[블루 아카이브]근황 별세계

폰 게임은 FGO 이후로는 거의 해본적이 없는데, 간만에 취향인 모바게가 나와서 열심히 하는 중. 처음 이륙할 때 히비키 한 명 보고 이륙해서 암담했는데, 그래도 꾸준히 3성들이 나와줘서 다행이다. 

이즈나, 하루나 픽업 때 60연차만에 둘 다 뽑아서 운이 좋다 싶었더니, 게임개발부 쌍둥이 때 피를 봤다. ㅠ_ㅜ 결국 천장찍고 미도리 겨우 얻음... 유즈랑 아리스는 체리노를 위해 쿨하게 패스하기로 했다.

지난 총력전 - 헤세드전. 미도리를 너무 늦게 뽑아서 하드코어는 깨지도 못한채로 졸업. (....) 꽤 틈틈이 열심히 했는데, 순위가 저세상 순위다. 

이번 총력전 - 시로쿠로(실내). 실내전은 멤버가 너무 빈약해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이오리가 없는 관계로, 하루나-이즈나-치세-아스나로 GO. 다행이도 막날 전날에 하드코어 클리어하고 50,000위 내에 안착! 

다음 픽업은 체리노인데, 이번엔 제발 천장 안찍었으면...

[299일]후기 이유식 - 무른밥 시작 아기님

이유식 관련해서는 빨리 시작하는 것보다 조금 늦게 시작하는게 좋다고 해서 동동이는 10개월인 지금에서야 후기 이유식을 시작했다. 중기2에는 냄비로 이유식을 만들었는데, 진밥이나 무른밥을 냄비로 만들 자신이 없어서 당근으로 이유식용 미니 밥솥을 하나 구입했다. 

어제 중기2 마지막날이라서 처음으로 무른밥을 만들었는데, 결과는 대성공! 방금 동동이가 첫 식사를 마쳤는데 생각보다 잘먹는다! 

중기와 다른 점이 있다면 후기부터는 하루 3끼 이유식을 먹고, 각각 소고기 무른밥, 닭고기 무른밥, 어류 무른밥을 한끼씩 먹는다. 중기에는 간식을 이유식2와 저녁 수유 중간에 줬는데, 이번엔 이유식1과 이유식2사이에 간식을 주기로 했다. 

게살당근두부무른밥. 생각보다 잘먹는다.

 밥솥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튼이 이유식]책에 있던 밥솥 칸막이를 시작할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결론적으로는 안하기로 했다. 그 이유로 첫째는 칸막이로 3가지 이유식을 동시에 만들기에는(총 9끼) 이유식 밥솥이 너무 작았고, 둘째로는 재료와 육수가 섞이는게 그닥 내키지 않아서였다. 그래서 이유식 만드는 날은 하루 3번 밥솥을 돌려야해서 총 3시간을 돌려야하지만, 뭐 냄비처럼 20분 동안 계속 저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버튼만 눌러놓고 기다리면 된다. 

 이제 남은 과제는 후기 넘어오면서 많이 생긴다고 하는 변비만 조심하면 될 듯. 물을 많이 먹이고 푸룬 간식을 좀 더 많이 줘야겠다. 

[288일] 첫 크리스마스 아기님


태어나서 처음으로 맞는 동동이의 첫 크리스마스.
3인 가족이라서 특별히 크게 할 건 없었지만, 어른들은 크리스마스를 기념해서 투썸 케이크를 먹고, 동동이는 직접 만든 단호박 컵케이크를 먹었다. 고구마와 분유, 계란 노른자로 만든 케이크로 크게 어렵지 않았지만 동동이는 정말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아침에 갖는 선물 증정식!
동동이에게 주는 첫 크리스마스 선물로 어떤 걸 줘야하나 한참 고민하다가 동동이가 가장 좋아하는 핑크퐁 마이크로 정했다 다행이도 생각보다는 잘 가지고 노는 듯 

어린 시절, 나는 여유가 없어서 크리스마스 선물은 고사하고 연말 분위기를 즐길 수도 없었는데, 우리 동동이는 앞으로 항상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냈으면 좋겠다. 메리 크리스마스~*

[270일]이유식 일지(시판->직접) 아기님

중기 이유식 중인 동동이. 거-의- 독박이나 다름없는 육아 생활때문에 내 몸이 도저히 따라주지 못해서 시판 이유식으로 시작을 했다. 비싼 만큼 편하기도 참 편했다. 시판 이유식 업체가 너무 많아서 그 중에서 고를 때는 가능한 대중적인 곳, 유통기한이 가장 짧은 곳으로 한 곳을 선택해 시작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현관문에 걸린 이유식 주머니에서 그 날의 이유식만 꺼내서 먹이면 되니 정말 편하고 좋았다. 

근데 역시 내 몸 편한 육아방식을 한 게 문제였을까, 그 먹성 좋은 동동이가 이유식을 잘 먹지 않았다. 정말 잘 먹을 때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그 외엔 울고 불고 쌩난리가 났다. 점점 하루 두 번 이유식 시간이 두려워지고 심할 때는 동동이도 울고 나도 같이 울었다. 

거기다가 한달에 거의 30만원 정도 들어가는 가격도 무시 못했다. 현재 내가 육아휴직중이어서 월급이 1/3로 줄다보니 아무래도 가계에 부담이 되긴 했다. 

결국 중기2부터 부랴부랴 재료를 사서 직접 만들어 먹였는데,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만들어 먹이길 잘했다. 아니, 초기에 처음부터 만들어 먹일 걸 그랬다. (엉엉) 시판 이유식 재료 비율은 자세히 안봤는데, 만들어먹이면서 소고기와 닭고기가 제법 들어가고 육수도 들어가다보니 시판 이유식이랑은 맛부터가 확실히 달랐다. 정말 동동이가 입부터 쩌억 벌리고 달라고 아우성을 친다. 허허

물론 만드는게 쉽지는 않았다. 만들어높은 재료 큐브들로 이유식을 만드는 건 정말 어렵지 않은데, 모든 재료를 다듬어서 큐브와 육수로 만드는게 확실히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든다. 알라딘에서 제일 많이 팔리는 이유식 책 2권을 골라서 참고했는데, 그 중에 [세상 쉽게 만드는 튼이 이유식]이 시간과 노력을 절약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그 외 나머지 [한 그릇 뚝딱 이유식]은 메뉴와 재료 다듬는 쪽에 참고를 많이 했다. 

소고기 배추 애호박 이유식. 한 번 끓이면 3일분이 나온다. 

실제로 직접 이유식을 만들어 먹일 때의 장점이 시판 이유식의 모든 것을 뛰어넘지만, 그게 아니라도 동동이가 신나서 받아먹는 걸 보니 그 모든 이유를 뛰어넘어 이유식을 부지런히 만들게 된다. ㅠ_ㅜ 생전 부지런함이란게 없는 나를 이렇게 움직이게 만들다니...

아기 중기 간식 - 사과 고구마 쌀 버무리, 간식은 비교적 만들기 간단하다.

아기 중기 간식- 바나나 순두부 푸딩, 진짜 정말 잘먹는다. 

이제 후기 이유식 준비를 해야하고 그 이후엔 유아식 준비를 해야한다. (엉엉) 그래도 또 어떻게든 될 것 같다. 정말 내 예상대로 절대 흘러가지 않는게 바로 육아인 듯. 모쪼록 동동이가 지금처럼 유아식도 잘 먹어주길 바랄 뿐이다. 

[세계를 움직인 돌]보석으로 읽는 세계사 서재방


출산 후 첫 책, 아니 정확히는 입덧 때문에 임신 후에 오랜만에 잡게 된 책이다. 책 읽는 감이 많이 죽어 잘 안읽히거나 재미가 없으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이 무색할만큼 재밌게 읽었다. 

보석이 비싸고 좋다는 건 알고 있지만 생각해보니 왜 좋은지, 왜 비싼지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막연하게 희소한 가치를 지니고 있고 광채로 인한 아름다움이지 않을까하는 상식선에서 생각한 적은 있지만 어느 순간 왜 광물에 불과한 보석에 열광하는 걸까 궁금해졌다. 

그런 호기심에 책을 펼쳤는데 결과적으로는 그 질문에 여러가지 측면에서 답이 되었다. 단순하게 이론적으로 견고함과 희소성이 보석 가치의 기본적인 속성이겠지만, 사실 보석의 가치는 그보다 더 중요한 것에 있었다. 보석의 의미와 역사적인 관점이 그것이다. 생각해보면 보석은 다른 물건의 역사에 비해서 그 역사적 가치가 더 높을 수 밖에 없다. 애초에 보석은 여러가지 원소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견고함이 기본 속성이다보니 다른 물건에 비해서 더 긴 수명을 가지고 있고, 그로 인해 더 오랜 역사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오랜 시간동안 만들어진 광채와 색도 아름다움이지만, 발견 된 후 소유자의 뜻에 따라 여러가지 형태로 변화해가며 이야기를 품어온 보석사가 그 보석의 진정한 아름다움처럼 느껴졌다. 특히 유럽 왕실의 보석들의 경우 그 뿌리가 전 유럽에 걸쳐있다보니 보석들은 여러 나라에 그 모습을 보였다. 왕족들은 보석의 아름다움에만 매료되지 않고 엘리자베스 1세처럼 그 의미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거나 본인의 가치를 높이는 데 사용하기도 했다. 

이 책의 주된 내용인 보석 문화사도 정말 재밌었지만 책에 수록된 여러 초상화와 보석 사진들은 또 다른 눈의 재미를 준다. 보석의 의미와 역사를 읽은 후 보는 보석 사진과 그림들은 한층 더 이해를 돕고 신비로움을 보여준다. 선명하고 균일한 녹색의 임페리얼 제이드(비취)와 마리 앙투아네트의 진주 펜던트는 사진이지만 사진속으로 빨려드는 느낌이었다.

그 외 하나 더 흥미로웠던 건 어크로스틱 주얼리였다. 18세기 끝자락의 낭만주의가 낳은 어크로스틱 주얼리는 보석의 알파벳 이름으로 자신의 뜻을 전하는 여러 보석을 연결한 주얼리로 보석 그 자체를 넘어선 당시의 낭만주의의 사조와 새로운 보석의 의미를 느낄 수 있었다.

보석에 대해서 편견을 버리고 다른 시각을 가지게 된 즐거운 시간이었다. 서태후의 비취에서 영국의 흑태자 루비에서 역사의 광채가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보석은 그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보석이 품은 격동의 역사는 보석을 더 아름답게 만든다. 

식민 지배, 분단, 그리고 전쟁의 산물인 코이누르의 험난한 여정은 근세에 그와 비슷한 과정을 거친 우리의 역사를 돌아보게 한다. P.189
결국 터키석은 베니스의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지만 영원히 이방인일 수밖에 없는 샤일록의 애매모호한 존재 자체를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P.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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