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미토피아]커스터마이징보다 재밌는 RPG 별세계


본편 스토리 클리어!

친구모아 아파트의 연장선격인 게임이라서 그냥 커스터마이징을 즐기려고 시작했는데, 의외로 본편 클리어까지 커스터마이징도 잊고 재밌게 했다. 생각보다 본편 분량도 길고, 스토리 클리어 후 달성해야할 것도 많았다. 

스토리상 동료는 10명까지 할 수 있는데, 어떤 캐릭터로 할지 고심고심하면서 골랐다. 물론 본편 클리어 후는 99명까지 동료로 할 수 있지만 좀 더 늘어서 200명까지였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싶다.

러브러브 커플 블캣&레벅

말 그대로 유희왕 (...)

성의 근위병 쥬시마츠 (...)

클라우드 왕자와 살벌한 두 여자

동료 10명 이외에도 NPC마다 내가 원하는 캐릭터로 배역을 정해줄 수 있어서 만담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친모아처럼 상호작용이 많지 않은 대신 이런 깨알같은 부분이 재미있었다. 

최애 동료는 렌고쿠. 대부분의 커스터마이징 캐릭터는 코드를 다운 받았는데, 렌고쿠도 그 중 하나였다. 직접 커스터마이징을 하면서 느낀 건데, 진짜 세상에는 굇수들이 많다는 것....내가 원하는 몇 몇 캐릭터는 없어서 직접 만들었는데, 나름 비슷하구나...자기 최면을 거니 애정이 뿜뿜 솟았다. 

전투는 기본적으로 4인 팟인데, 스토리상 총 동료 10명을 고루 키울 수 있게끔 되어있다. (그리고 스토리를 클리어하기 위해서도 제법 균등하게 레벨을 키워놓을 필요가 있다.) 

그 외 각 캐릭터별 직업도 중요한데, 4인 팟 중에 전사는 필수다. 주인공 외 나머지 동료는 자동전투라서 어느정도 데미지가 나오는 전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나름 좋은 직업들도 많지만 문제는 이 넘들이 공격을 안하고 딴 짓을 많이 해서 체감상 그렇게 쓸모 있지 않았다. (정말 캐릭터들 재롱잔치 하는 느낌...)

그 외에도 동료들끼리 데이트를 통해 상호 호감도를 올려서 여러가지 상호작용을 하는게 또 큰 재미인데, 나같은 커플링메이커에게 정말 최적의 시스템이었다. ㅠ_ㅜ 데이트를 통해서 최애커플 밀어주면서 대리만족을 충분히 느꼈다. 

지금까지 90시간 정도 달려왔는데, 정말 재미있었다. 이렇게 자동전투로 범벅이 된 RPG를 재밌게 하다니 ㅠ_ㅜ 친모아때도 느낀 거지만 정말 닌텐도의 게임성은 딱 내 취향이다. 이 시스템을 적용해서 친모아도 새로 나오면 정말 좋을 것 같은데...과연 어떨지 모르겠다. 

스토리 클리어하고 나서 여행자 마을에 가보니 달성도가 겨우 41%....아직 갈 길이 멀다. 룰웹 게시판에 어떤 분이 올린 '한 캐릭터가 모든 직업 만렙 달성'메달을 보고 나니, 다시 불타오르는 느낌. ㅡ_ㅡ!


이제 미토피아는 간간히 남은 달성목표를 채우고, 쌀농사하러 가야겠다. 
(ㅠ_ㅜ 애증의 사쿠나히메...)


[페르소나5스크램블]오랜만의 게임 별세계


페르소나5 로얄을 건너뛰고 시작한 페르소나5 스크램블. 오랜만의 게임이다보니 스펀지 물 흡수하듯이 쭉쭉 진행했다.
말만 무쌍이지 거의 스킬을 사용해서 전투하는 기존 페르소나와 거의 비슷한 시스템이다보니 무쌍을 싫어하는 나는 정말 즐겁게 했던 것 같다. 


2회차 리스키까지 진행하고 최종 페르소나들. 미트라는 실수로 얻은 페르소나고, 나머지는 대 리스키용 페르소나들이다. 이 중 주원즉사기술이 있는 앨리스를 가장 많이 사용했고, 그 외에도 사악한 프로스트 동결->모트 핵열, 물리 요시츠네도 자주 사용했다. 나머지 페르소나는 적당적당히...


파티가 아닌 멤버는 경험치를 30%만 얻다보니 1회차때는 균등하게 키우려고 노력했는데, 리스키를 진행하면서 그게 얼마나 쓸데없는 생각인지 알게 되었다. 어차피 리스키에서 얻는 경험치가 어마어마해서 결국엔 전 멤버 99렙을 찍게 된다. 가장 많이 사용했던 건 주인공과 유스케, 그리고 그 외 물리 특화 젠키치와 회복담당 소피아를 주로 사용했다. 이 4명이 가장 무난한 조합인 듯.


페르소나5에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가 유스케다 보니, 1회차는 유스케를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자주 사용했는데(리스키에선 높은 난이도로 인해 약점 공략을 해야해서 주인공 외에는 사용하기 힘들다.) 쇼타임 연출이 넘 멋있어서 흐뭇흐뭇했다. 거기다 성능도 좋다. 마하부흐다인으로 열러버리고 공격하면 꽤 편하게 전투할 수 있다.

귀여운 히--호!



페5 스크램블 스토리는 후일담이나 후속작은 이렇게 나와야된다는 본보기를 보여준다고 할 정도로 재밌었다. 적당히 위기감이 고조되면서도 중간중간 멤버들의 즐거운 에피소드가 들어있어서 재밌었다. 오랜만에 만나는 멤버들도 즐거웠고, 새로운 캐릭터인 젠키치와 소피아도 매력 넘치고 감동적이었다. P3P 후속작도 이렇게 나오면 참 좋을텐데....

오랜만에 게임을 하니 산후우울증이 싹 날아가는 느낌이다. ㅜ_ㅠ
그만큼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 페르소나5 로얄은 건너뛸 것 같은데, 다음 후속작을 기대해본다. 

[우리가 사랑한 세상의 모든 책들]독서 내공이 부족해 서재방


손수 그린 책 표지 그림들과 각국의 도서관, 서점 그림들로 눈은 매우 즐거웠지만 추천해준 책들이 생소한 책들이어서 독서 내공이 부족함을 절실히 깨달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독서를 더 깊이 하고 싶은 나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세계 각국의 도서관과 서점을 구경할 수 있었던 것은 좋은 기회였지만, 많은 부분을 도서관과 서점 소개에 할애한 점은 아쉬웠다. 그 부분을  제외하고 좀 더 다양한 책들을 소개하거나 책에 관한 이야기를 더 담았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수많은 아기자기한  책그림과 매력적인 책 소개 속에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하나이다. 이 세상에 책은 너무도 많고 내가 읽을 수 있는 책은 너무도 작다는 것. 언제나 책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며 나의 독서내공은 아직도 많이 부족한 것 같다. 

[A코씨의 연인 4권, 5권]7권으로 완결? 만화장


사놓고 그동안 외면하다가 하루타 74호(A코씨의 연인 연재 잡지)를 읽고 다시 읽을 마음이 생겼다. 

3권에서는 A코와 A타로의 과거가 주 이야기였다면 4권, 5권에서는 과거(A타로)와 현재(A군)속에서 갈팡질팡하는 언제나의 A코의 모습이 주 내용이다. 결말=A코의 데뷔작 수정 완결=A군의 번역 작업 완결=A타로의 계약 갱신일이라는 구성이 신선하기도 하지만 짜임새가 좋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화로 A코씨의 연인도 완결인데 하루타 75호는 휴재이니, 하루타 76호 정도로 완결이 날 듯하다. 최신화를 보고 나서 그 이전의 내용인 4권 5권을 읽으니 A코의 마음은 처음부터 정해져있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부디 완결까지 깔끔하게 잘 나기를. 

[책에 바침]책의 추억과 암울한 미래 서재방


아직 전자책으로 전환하지 않은 애서가라면 이 책의 글쓴이와 같은 고민을 한번쯤은 해보았을 것이다. 나 역시 책을 위한 공간 부족 때문에 전자책으로 넘어가야하지 않을까 심각하게 고민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책에 바침]은 이와 같이 종이책이 전자책으로 전환되는 현대에 대한 걱정과 애서가로서 '종이책'이라는 물건(텍스트가 아닌)에 대한 글쓴이의 사색이 담겨 있는 책이다. 

글의 동기가 종이책이 전자책으로 전환되어가는 것에 대한 우려이다보니 책의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침체되어있고 우울하게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종이책에 대한 어떤 정보를 주로 담기보다는 글쓴이의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이 주로 담겨 있어 때로는 그 생각에 동질감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서가가 이 책을 읽으면 좋다고 느낀 것은 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헌책방, 주석을 붙인 책, 비싼책과 싼 책 등의 주제들을 읽으면서 독자 역시 이런 주제들에 대해서 경험했던 추억을 떠올릴 수 있고 본인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다. 

여러 가지 주제들에 대해 때로는 동감하고 때로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그 중 '사전'과 관련해서는 글쓴이의 생각에 동감할 수 밖에 없었다. 모으는 책들 중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장르가 도감, 사전류인데 모으는 것만으로도 뭔가 마음을 든든하게 한다. 그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복잡하고 다양한 세상을 정리해서 습득할 수 있다는 위로 때문이 아닐까라는 내용을 보고 나 역시 이런 이유로 사전류를 좋아하는구나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뒷부분의 책 콜렉터가 되는 4가지 이유도 흥미로웠는데, 하나같이 내가 왜 책을 모으게 되었는지, 그리고 앞으로 책을 모으기 위해서는 뭘 생각해야하는지 깨닫게 해주었다. 글쓴이와 조금 논점이 다른 부분이 있다면 책은 여러번 손이 가는 책들만 모아야할것. 그 외에는 모아도 책의 본연의 구실을 할 수 없다는 점 정도일 것이다. 

애서가라면 한번쯤 읽으면서 책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기 좋은 책이다. 그리고 전자책과 같은 우려와 더불어서 움베르토 에코, 장 클로드 카리에르의 책에 관한 대담 [책의 우주]와 함께 읽어도 좋을 것이다. 다음번 책으로는 이 책과 같이 애서가를 위한 책이지만, 주로 사색보다 정보가 담겨있는 [우리가 사랑한 세상의 모든 책들, BIBLIOPHILE]를 읽어보려 한다. 전자책에 관해서는 꼭 한번쯤 생각해봐야할 문제지만, 현재 읽고 있는 종이책들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 같다. 

우리의 삶도 책장처럼 책을 위한 자리가 한정되어 있다. 대략 계산해보면 5,000권 정도가 상한선이다. 물론 책을 아주 많이 읽는 사람만이 이 상한선에 도달할 수 있다. (중략) 이것이 바로 우리가 '알맞은'책을 고르기 위해 신경을 써야 하는 이유이다. P.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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