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덧 가족들 생일이 돌고돌아 제일 마지막 생일인 내 생일이 되었다.
그동안 제일 먹고 싶었던 케이크로 당당히 주문!
했지만 정작 점심-외식, 저녁-생일상 때문에 배불러서 먹느라 힘들었다.

그리고 점심(빕스)보다 훨씬 맛있었던 저녁 생일상.
호박죽은 늙은 호박-단호박 반씩 섞어서 달지 않고 쫀뜩쫀뜩했고,
집에서 직접 만든 청국장은 너무 맛있어서 두부와 함께 호호 불며 실컷 먹었고
조기는 부드럽게 잘 쪄져서 숟가락으로 떠먹어도 좋을 정도였다.
그 외 도라지무침과 시래기무침도 맛있었고, 삶은 채소들도 아삭아삭하게 잘 삶겼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가장 맛있었던 것은 가족 다같이 먹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늘 생일상을 오늘같이 가족들과 함께 먹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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