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버디미션BOND]완전 취저! 별세계


32시간 붙잡아서 숨겨진 엔딩과 모든 에피소드까지 완료했다. 미션을 S랭크로 클리어하느라 여러번 리셋을 해서 시간이 더 걸렸다. 누군가는 역전재판류의 어드벤쳐추리게임이라고 하고 누군가는 비주얼노벨류의 게임이라고 하기도 하지만 어드벤쳐와 비주얼노벨을 적절히 섞은 게임이라고 하는게 맞지 싶다. 


생각보다 가격이 좀 있는 편이어서 처음에는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어나더엔딩과 여러 에피소드의 양을 생각하니 돈값을 하는 게임인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재미가 있다! 슈타게나 페이트처럼 뭔가 스토리가 복잡하지 않고 딱 소년물의 왕도같은 내용이지만 기본을 충실히 잘 지킨 스토리라고 생각한다. 등장인물들도 매력적이고 무엇보다 주인공 4명의 합이 정말 좋다. 

주인공 4명의 단상을 살짝 이야기해보자면,
주인공 루크는 정말 ㅠ_ㅜ 보배로운 캐릭터다. 가장 평범해보이고 정의를 좋아하는 딱 소년물의 주인공같지만 왜 나머지 3명이 루크에게 끌리는지 알 것 같다. 특히 버디 에피소드를 해보면 루크에 대한 호감도가 뿜뿜 솟는다. 한결같은 외골수같은 면이 좋다. 버디미션BOND에서 반전이 여러가지 있지만 루크가 가장 중요한 반전인 듯.

원래 아론같은 캐릭터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루크와 밸런스가 너무 좋았다. 정의롭지만 어딘가 감정적인 루크와 다혈질같지만 생각보다 냉철한 아론의 합을 보면서 더 즐거웠던 것 같다. 뭔가 BL코드가 있다고 느낀 사람들이 많은 듯한데, 이상하게 난 BL코드가 별로 안느껴져서 좋았다. 정말 버디의 느낌!

최애 캐릭터 모쿠마! 첨엔 뭔가 띨빵한 아저씨 같았는데 스토리 진행하면 할수록 너무 좋아졌다. ㅠ_ㅜ! 제일 어른스럽고 기술도 멋지고, 정신적으로 성장해가는 과정도 좋았다! 성우도 내가 좋아하는 모리모리라서 넘 좋음!

게임하면서 제일 정이 많이 들었던 체슬리. 처음엔 너무 악인느낌이라서 정말 싫었는데, 본편과 버디 에피소드를 진행하면서 정말 좋아졌다! (사실 4명 다 정말정말 좋지만..) 싫어할 수 없는 악인이란 설정이 딱 들어맞는다. 모쿠마와 버디를 짜면서 둘의 합도 좋았지만 루크와의 합도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그 외에 스이, 시키 등등 캐릭터들이 통통튀고 다들 좋았다. 설정과 스토리도 재밌었지만, 역시 무라타 선생의 그림이 크게 한 몫하지 않았나 싶다. 움직이는 연출도 애니메이션 동화는 거의 없고 만화식의 연출이었는데, 그런 연출이 잘 없다보니 그것마저도 신선하게 느껴졌다. 

그래도 한가지 불만이 있다면 캐릭터를 직접 움직여서 해야하는 잠입미션 중의 버튼 판정이 에러였다.... 이래뵈도 리듬게임으로 다져진 몸인데 이상하게 판정이 엇나가서 몇 번이나 리셋을 해야했다. ㅠ_ㅜ 특히 마이카 마을 잠입과 마지막 미션 잠입은 초고난도...중간에 저장도 안된다. 

어나더 엔딩까지 완료하고 나니 왠지 후속작이 나올듯한 느낌이다. 사실 이렇게 괜찮은 캐릭터와 작화를 단편으로 남기기에는 너무 아쉽다.. 역전 시리즈처럼 버디미션도 시리즈가 나왔음하지만 그러면 무라타선생이 너무 바쁘지 않을까. 그래도 BOND제군의 다음 미션을 혹시나 기대해본다.